<p></p><br /><br />취임 100일을 앞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'백신 무기고'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백신 지식재산권을 유예하고 복제를 허용해서 국제 구호에 나서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강은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미 상·하원 합동연설. <br> <br>바이든 대통령 뒤로 권력 승계 1, 2위 여성 정치인들이 자리했습니다. <br> <br>미국 역사상 처음입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이제야 때가 온 것입니다!" <br> <br>취임 100일 연설의 핵심은 코로나 백신이었습니다. <br> <br>2억 2천만 회분을 접종한 자신감으로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돕겠다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(2차 세계대전에서) 미국이 <민주주의 무기고(arsenal for democracy)>가 되어 전 세계에 영향을 줬던 것처럼, 다른 나라를 위한 <백신 무기고(arsenal for vaccines)>가 될 겁니다." <br> <br>미국 내 백신 공급이 충분한 만큼 다른 나라를 위해 백신을 풀겠다는 의미입니다. <br> <br>인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천만 회분도 즉시 보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백신 이기주의라는 비난을 피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백신 외교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미국은 전세계 백신 생산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식재산권 면제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. <br> <br>[젠 사키 / 미국 백악관 대변인(그제)] <br>"많은 방법이 있는데 (지식재산권 면제도)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지식재산권이 면제된다면 백신 복제약 생산이 가능해지며 공급에 숨통이 트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미 무역대표부(USTR)는 안전성을 이유로 지식재산권 면제에 반대하는 화이자, 모더나 CEO와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등과 지식재산권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