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만 6천여 명이 나오며 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. <br /> <br />병상과 치료제가 턱없이 부족해 환자와 가족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악용한 범죄까지 일어나 그야말로 지옥 같은 상황이라는 말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인도에 있는 자국민에게 인도를 떠날 것을 권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새벽 2시부터 산소통을 얻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닌 이 여성은 새벽 4시쯤에야 겨우 이곳에 도착해 기나긴 줄을 서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차례를 기다리던 도중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오열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머니는 입원 전에도 이틀간 수많은 병원을 전전하며 병상을 얻기 위해 헤매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도에서는 이처럼 직접 산소통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인도 비하르주 파트나 거주자 : 병원에서는 산소가 없다면서 환자를 도로 데려가라고 했어요. 그래서 직접 산소통을 재충전하러 나섰는데 다른 데는 재고가 없어서 여기로 왔습니다. 제발 이 산소통을 충전해주세요. 안 그러면 환자가 죽을 거예요. 산소 포화도가 75%를 밑돌고 있다고요.] <br /> <br />세계 각국의 지원 물량이 속속 도착하고 인도 내에서도 산소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5월 중순까지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인도 내 최대 산소 생산 업체 관계자는 "4월 인도의 의료용 산소 소비량은 하루 7천200t으로 평소보다 8배 이상 급증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도에선 29일 하루 38만6천888명이 새로 확진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연속 30만 명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절박한 심정을 악용하는 범죄도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산소통과 의약품 가격은 암시장에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6천 루피, 우리 돈 9만 원이면 살 수 있던 산소통은 이제는 10배가 넘는 6만 루피에 거래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치료제 렘데시비르 가격은 스무 배나 껑충 뛰었습니다. <br /> <br />[아쉬쉬 차우드리 / 인도 병원 관리 이사 : 렘데시비르 주사는 원래 4천 루피, 심지어 2천 루피만으로 구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4만 루피를 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심지어 가짜 약을 팔거나 돈만 받고 잠적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. <br /> <br />한 십대 소녀는 백신을 주겠다는 거짓말에 속아 따라갔다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43020254656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