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 피카소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개막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전쟁의 참상을 다룬 작품 '한국에서의 학살'이 처음 우리나라에 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사] <br />'한국에서의 학살'은 '게르니카' '시체구덩이'와 더불어 피카소의 3대 반전작품입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 공산당원이었던 피카소가 한국전 발발 6개월 만에 완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산당은 작품 속 군인이 미군임을 암시하는 표현이 없어 불만이었고, 미국은 피카소를 요주의 인물로 분류하는 등 양 진영 모두 불편해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서순주 /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 전시총감독 : 인간의 잔혹성의 대명사로서 군인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고, 피해자 또한 사회적으로 가장 약자인 여성과 아이를 작품에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인간에게 불행을 가지고 오는 가를 표현한 그런 작품이 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념적 이유 등으로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던 '한국에서의 학살'이 처음 우리나라에 왔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 국립 피카소미술관에 소장된 다른 110여 점의 작품과 함께입니다. <br /> <br />가격 평가액만 모두 2조 원에 이르는 국내에서 열린 역대 최대 피카소전입니다. <br /> <br />평생 사랑을 했고, 사랑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다고 한 피카소, <br /> <br />마리 테레즈와 도라 마르를 그린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. <br /> <br />30살 전후 이미 파리 화단의 전위로 자리 잡았지만, 안주하지 않고 이후 60년간 끊임없이 도전한 피카소의 삶을 만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 이번 전시의 최고가 작품은 회화가 아니라 현대 조각사의 기념비적 작품인 '기타와 배스병'입니다. <br /> <br />입체주의 발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는 예술의 힘을 보여줬던 피카소, 코로나 속 우리 사회 약자는 누구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1050102321312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