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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주고 삼나무 관에 성경뿐…故정진석 추기경 영면

2021-05-01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오늘도 이기적이고 비판이 난무한 온갖 속세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만 이런 세상에도 울림을 주는 분 있었습니다.<br> <br>“옴니부스 옴니아”<br> <br>모든 것을 남깂없이 준다는 뜻이죠.<br> <br>이 말을 평생 실천한 정진석 추기경이 영면에 들었습니다.<br> <br>강병규 기자가 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삼나무 관 위에 성경 한권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. <br> <br>사진 속 고 정진석 추기경은 환하게 웃을 뿐 말이 없습니다. <br> <br>그를 어머니처럼 따랐던 염수정 추기경은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. <br><br>[염수정 / 천주교 서울대교구장] <br>"힘들고 어려울때 찾아뵙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했습니다." <br><br>32,605일을 마라톤처럼 살아온 정 추기경의 삶은 청렴 그 자체였습니다. <br><br>[이용훈 /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] <br>"바지 한 벌을 18년동안 입을 정도로 청빈한 삶을 영위하셨으며, 일절 (식사) 초대에 응하지 않으셨습니다."<br><br>[고 정진석 추기경(추모 영상)] <br>"이루어질 수 없는 길을 내내 걸어왔기 때문에 이런 게 어떻게 이루어졌지 감사할 뿐이죠."<br> <br>새벽 4시 일어나 독서와 집필 활동을 한 스승에게 제자는 이젠 그 수고를 내려놓기를 기원했습니다. <br><br>[백남용 / 사제단 대표·제자] <br>"예수님 직영공장에서 나오는 가나표 와인 맛이 기가 막히답니다. 천상의 주님 식탁에서 편히 음미해보십시오."<br> <br>코로나19로 장례 미사에 230명만 입장 가능했기 때문에 성당 밖은 인산 인해를 이뤘습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사진을 찍거나 성호를 긋고, 고개숙여 인사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. <br> <br>정 추기경은 고 김수환 추기경 옆 나란히 안장됐습니다. <br> <br>묘비명은 정 추기경의 사목 표어인 옴니부스, 옴니아, '모든 이에게 모든 것'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김영수 이영재 <br>영상편집: 구혜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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