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최근 들어 압록강 철교의 개방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, 다른 국경 지역은 여전히 철저히 봉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와 안보리 제재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북한의 국경 모습을 강성웅 특파원이 살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압록강 철교의 북한 쪽 입구. <br /> <br />방역복을 입은 국경 병사들의 모습에서 코로나19 유입에 대한 북한의 우려를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양을 상징한 둥근 모습으로 지어진 고층 빌딩. <br /> <br />호텔이나 백화점처럼 생겼지만, 신의주의 새 명물 이 된 28층짜리 아파트입니다. <br /> <br />[단둥 거주 북한 주민 : 그냥 주택입니다, 사람이 사는.(아파트예요) 네 아파트입니다. 안 안겨옵니까. 척 보면 태양이 이렇게 떠오르는 모습입니다.] <br /> <br />꼭대기에 씌여진 '일심단결'이라는 붉은색 구호가 지금 북한이 처한 상황을 그대로 말해줍니다. <br /> <br />오른쪽에는 30층 정도 되는 또 다른 건물이 지어 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5월 1일 노동절에도 건물 꼭대기에서 작업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들어 거의 매일 조명을 켜고 야간 작업까지 하는 이 건물 역시 주거용 아파트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유엔 안보리 제재의 장기화 속에서도 주민들의 주거 시설 개선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단둥 시내에서 압록강 상류 쪽 70km에 위치한 평안북도 삭주군 청수라는 곳까지 올라가 봤습니다. <br /> <br />봄이 오면서 쟁기로 밭을 가는 농부의 일손도 분주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평지에 있는 밭은 조건이 좋은 편이고 대부분은 경사진 비탈밭입니다, <br /> <br />압록강 건너가 북한 쪽입니다. <br /> <br />마을 주변 야산이 대부분 밭으로 개간이 됐는데, 앞쪽 산을 보면 산 하나 자체가 거의 밭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국경선 곳곳에서는 경비병들이 철조망과 도로의 보수에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대략 100명 정도가 길게 늘어서 작업을 하고 있는 데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북중 국경 중국 주민 : (코로나19 방역 때문에) 중국 배들을 강변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합니다. 저기 보면 북한 군인들이 다 지키고 있잖아요.] <br /> <br />국경이 완전히 봉쇄되면서 주민들의 삶은 더 어려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조금씩 이뤄지던 중국과의 교역이 끊어져 물자나 돈이 오가지 못하게 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안보리 제재의 장기화에 코로나19까지, 북한이 겪고 있는 이중고는 국경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단둥에서 YTN 강성웅(swkang@ytn.co.kr)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50210522100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