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월 전남 광양 가야산에서 나흘간 계속된 산불, 기억하십니까? <br /> <br />불을 끄기 위해 헬기 10대와 인력 천4백여 명이 밤낮으로 투입된 큰 불이었는데, 그 원인이 초등학생들의 불장난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파트를 비롯한 주거단지 바로 뒷산에서 흰 연기가 자욱이 피어오릅니다. <br /> <br />멀리서도 한눈에 보일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난 건 지난 2월 10일 낮 12시 40분쯤. <br /> <br />험한 산세에다 크고 작은 잔불로 인해 진화 작업이 애를 먹으면서 불을 다 끄는 데 꼬박 나흘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헬기 10대를 비롯한 각종 소방 장비는 물론 소방관과 행정공무원, 인근 마을 주민까지 천4백 명 넘는 사람들이 투입돼 겨우 진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불로 3ha, 약 3만㎡ 규모의 야산이 불에 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화재 감식 결과 범인은 다름 아닌 초등학생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유튜브에서 본 먹을거리를 직접 만들고, 낙엽 더미에 불을 지르며 놀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셋 모두 10살 미만의 형법상 형사미성년자로, 처벌은 면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전남 광양시 관계자 : 여러 군데 조금씩 피우고 끄고 피우고 끄고 하다가…. 과일을 가져와서 포일에 싸서 구웠다, 그런 이야기도 있고….] <br /> <br />광양시는 불에 탄 곳에 다시 나무를 심을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피해 구역에 암석이 많은 데다 경사가 심해 불이 나기 전으로 돌아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[kimms0708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50218271436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