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화이자 백신 1차 접종한 분들은 2차는 언제 맞나, 마음 졸이고 계실 겁니다.<br><br>통상 3주 안에 2차를 맞아야 하지만 물량이 워낙 부족해 간격이 늘어날 수도 있는데요.<br> <br>문제는 없을지,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노원구에 사는 79세 어르신은 지난달 1일 시작된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이지만, <br> <br>언제 맞을 수 있을지 아직도 기약이 없습니다. <br> <br>[79세 여성 / 서울 노원구] <br>"15일경에는 맞을 것 같다고 그랬는데 아직 연락은 없고요. 내가 물어보니까. (날짜는 안 알려줬어요? ) 네 문자로 받은 건 없었어요." <br><br>현재까지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211만 회분으로, 오늘 0시 기준 180만 회분 사용돼 단순 계산하면 31만 회분만 남아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2차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만 132만 명이어서 101만 회분 정도 부족한 겁니다.<br> <br>매주 조금씩 나눠 이달 중 175만 회분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언제 얼마나 들어올지 알 수 없어 매번 아슬아슬 접종 줄타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최악의 경우 3주로 허가된 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을 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><br>실제로 WHO는 백신 수급 차질 등 예외적인 경우 접종 간격을 6주까지 늘릴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.<br> <br>[정재훈 /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] <br>"1주나 2주 정도 사이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는데요. 그것보다 좀 더 길어지게 되면 이제 검증되지 않은 영역이기 때문에…" <br><br>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애초 8주에서 10주로, 다시 12주로 접종 간격을 두 차례 연장한 적이 있습니다.<br><br>방역 당국은 "화이자 백신의 접종 간격 연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"면서도 "접종 간격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런 백신 보릿고개는 최소한 6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