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런 시국에 모텔 객실에선 술판이 벌어졌습니다.<br> <br>유흥업소가 접객원까지 불러 변종영업을 한 겁니다.<br> 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모텔방 탁자 위에 먹다 남은 양주와 안주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. <br> <br>유흥주점에서 방을 빌려 여성 접객원을 두고 늦은 밤, 술을 파는 겁니다. <br> <br>남성 손님은 애인과 술을 마신 거라며 단속 경찰관에게 되레 화를 냅니다. <br> <br>[유흥업소 손님] <br>"저희 애인이에요. (네 알겠습니다) <br>이거 신고하시면 어떻게 하실지 아시죠? 저 애인하고 술 먹는데…." <br><br>다른 방에도 술상이 차려져 있고, 침대에는 만취한 남성이 코를 골며 자고 있습니다.<br> <br>함께 있었던 접객원은 신분증이 없다고 버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신분증 꺼내보세요.) <br>신분증을 안 가지고 다녀 가지고…." <br><br>조사 결과 지하 유흥주점은 문을 닫아 놓고, 같은 건물 모텔방 3개를 빌려 변종영업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><br>사무실로 쓰는 방에선 양주 이름이 적힌 영업장부와 매출액이 적힌 돈 봉투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단속 경찰관] <br>"이거 수익금이에요? 다 꺼내보세요." <br> <br>경찰은 업주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, 성매매 알선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모텔업주는 몰랐다고 주장하고, 방만 제공했다고 하고 있고요."<br> <br>같은 날 경기도 안산의 유흥업소. <br><br>밤 10시를 넘긴 시간에도 손님과 접객원이 보입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집합금지 위반하신 거예요.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처리할 테니까 잠깐 기다려주세요. (뭐라고요?)" <br> <br>이 유흥주점은 밤 10시 이후 영업을 하면서 예약 손님만 받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 왔습니다. <br> <br>경기남부경찰청은 금요일이었던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불법 영업 업소 28곳을 적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김민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