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반면에 수천 명이 모여 마스크도 벗고 춤판을 벌여도 문제가 되지 않는 이 곳은, 영국입니다.<br> <br>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춤추는 클럽은 ‘집단면역 실험장'으로 변했다는데, 김윤수 기자가 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클럽 안을 가득 메운 사운드와 현란한 레이저 조명. <br> <br>젊은 남녀들이 발디딜 틈도 없이 한데 섞여 리듬에 몸을 맡깁니다.<br> <br>설렘과 전율, 흥분으로 가득찬 이곳에서 찾을 수 없는 한 가지. <br> <br>바로 코로나 시대 필수품 마스크 입니다. <br> <br>영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금요일 밤. <br> <br>서부 항구도시 리버풀의 한 창고형 클럽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불금 파티가 열렸습니다. <br><br>영국 성인 인구 중 65% 이상이 백신을 맞고, 집단면역도 가까워지자 방역 규제를 낮추기 전 대규모 실험을 감행한 겁니다. <br> <br>[클럽 방문자] <br>"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사회적 거리도 두지 않고 즐길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워요." <br><br>사전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온 사람만 입장이 허용됐는데,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동안 6천여 명의 사람들이 몰렸습니다. <br> <br>[클럽 방문자] <br>"너무 오랜만이에요. 다시 즐길수 있을 거라 생각도 못 했어요. 정말 말로 표현이 안 되네요." <br> <br>영국 보건당국은 모든 참석자의 동선과 감염 여부를 추적하고, 실내 행사가 코로나 전파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공기의 흐름 등을 분석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영국은 전체 인구의 7배가 넘는 5억여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고, 현재까지 인구의 절반 이상인 3400만여 명이 1회 이상 접종을 <br>완료했습니다. <br><br>덕분에 '4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'에서 영국은 18위로 무려 7계단 상승했습니다. <br> <br>백신 접종률 23.3%인 싱가포르가 첫 1위를 차지했는데,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중 하나를 골라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 <br>ys@donga.com <br>영상편집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