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 홍대거리에서 한 남성이 묻지마 폭행을 하고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 나갔습니다.<br><br>잡고 보니 미군, 이었습니다.<br> <br>전민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전동 킥보드 한 대가 좌우로 비틀대며 골목길로 들어옵니다. <br> <br>턱에 마스크를 반쯤 걸친 외국인 남성이 킥보드를 타고 유유히 골목을 빠져나갑니다. <br> <br>잠시 뒤 경찰관 두 명이 전동킥보드가 나타난 골목길을 거슬러 올라가더니, <br> <br>다시 돌아와 외국인 남성이 사라진 쪽으로 추적을 시작합니다. <br> <br>20대 남성이 외국인에게 맞았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어젯밤 9시 30분쯤. <br> <br>폭행 뒤 전동킥보드를 타고 달아나던 외국인은 50미터쯤 가다 넘어져 경찰에 붙잡혔는데, 신원확인 결과 미 2사단 소속 군인이었습니다. <br> <br>[전민영 / 기자] <br>"미군 남성이 폭행 현장을 빠져나갈 때 타고 있던 킥보드는, 거리에 세워져 있는 공유킥보드였습니다." <br><br>붙잡힌 미군은 한국인 남성이 자신을 쳐다봐 얼굴과 머리를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미군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미군 헌병대에 넘겼습니다. <br><br>현행 주한미군지위협정은 범죄를 저지른 미군은 체포 뒤 미군 당국에 인도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.<br> <br>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먼저 진행한 다음, 향후 미군 측 입회 하에 가해 남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 <br> <br>pencak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김민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