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절반이 발생하는 인도에서는 산소통을 두고 쟁탈전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.<br />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뿌리 깊은 계급제도, 카스트 전통을 지키느라 비극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. <br /> 우리 교민은 내일(4일)과 오는 7일 특별기 편으로 입국할 예정입니다. <br />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방호복을 입은 소년이 경찰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. <br /><br /> "제발 산소통을 돌려주세요. 어머니를 위해 꼭 산소통을 가져간다고 약속했어요."<br /><br /> 소년의 호소에도 경찰은 매몰차게 산소통을 가져갑니다. <br /><br /> 소년은 경찰이 'VIP 환자'를 위해 산소통을 빼앗아 갔고, 어머니는 결국 숨졌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<br /> 코로나19로 생지옥이 된 인도의 비극적인 모습입니다. <br /><br /> 인도의 하루 확진자는 37만 명으로 다소 줄었지만, 여전히 전 세계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합니다. <br /><br />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 대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