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도 강릉에서 나흘간 외국인 노동자 50명 집단 감염 <br />400여 명 불법 체류 중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 <br />강릉시 "불법 체류 상관없이 신분 보장…검사 독려" <br />집단 감염 원인 "영농철·라마단 시기 겹쳐"<br /><br /> <br />강원도 강릉과 평창 등지에서 외국인 노동자 수십 명이 코로나 19에 집단감염됐습니다. <br /> <br />농촌 일손이 급한 영농철과 이슬람교 라마단이라는 특수한 시기가 겹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는데, 역학조사조차 쉽지 않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릉시 선별진료소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외국인 노동자들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일 20대 유학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함께 일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연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강릉시에 거주 중인 외국인 노동자는 2,20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. 이미 수십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, 지금도 선별진료소에는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. <br /> <br />봄철 농번기를 맞은 농촌과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대부분. <br /> <br />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역학조사는 물론 휴대전화 문자 보내는 데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방역 당국은 고용주를 통해 검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외국인 노동자 고용주 : 저는 며칠 전에 받았고, 제가 데리러 와야지, 애들이 한국어를 모르니까 그래서 같이 온 거예요.] <br /> <br />전체 2,200여 명 가운데 400여 명이 불법 체류 중인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인 것도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자칫 검사를 받지 않고 잠적할 수도 있는 상황. <br /> <br />강릉시는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한편, 미등록 외국인들도 신분을 보장하겠다며,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한근 / 강원도 강릉시장 : 미등록 외국인분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불안하실 것 같아서 그와 관계없이 신분보장을 하니까 모두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부탁합니다.] <br /> <br />집단감염 원인으로는 외국인 노동자 수요가 많은 영농철에 이슬람교 금식 수행 기간인 '라마단' 시기가 겹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러시아계 근로자인 이들은 라마단을 맞아 낮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지만, 오후 7시 이후 거주지에서 모여 함께 저녁을 먹습니다. <br /> <br />당국은 여관이나 모텔 등에서 2~3명 단위로 공동 숙박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수로 라마단 시기를 거치며 감염이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밖에 인접한 평창지역에서도 베트남 국적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 집단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50418213555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