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백신 기술을 복제해서 마음껏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걸까요. <br> <br>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운은 뗐습니다. <br> <br>화이자나 모더나 등 백신 제조법의 열쇠를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일시 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는데요. <br> <br>“기념비적인 순간이다” 세계보건기구는 두 손 들고 환영했습니다. <br> <br>전 세계도 사망자 325만 명이라는 유례없는 팬데믹 그 종식의 끝이 보일까, 기대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하지만, 미국 대통령도 마음대로 풀 수 있는 건 아니라서 넘어야 할 산은 남아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이 첫 소식으로 준비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예방효과 90%가 넘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코로나 19 백신 제약사를 보유한 미국이 지식재산권의 일시적 포기를 지지한다는 뜻을 처음 밝혔습니다. <br> <br> 바이든 대통령은 지재권 면제에 관한 질문에 명확한 지지를 밝혔고, 백악관도 입장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[젠 사키 / 백악관 대변인] <br>"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빨리 또 가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계에 많은 백신을 공급하는 것입니다." <br> <br> 미국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집행을 담당하는 무역대표부 역시 "세계적인 보건 위기에 특별한 상황은 특별한 조치를 요구한다"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 양질의 백신을 독식하며 지재권 면제를 주저하던 미국이 지지 의사를 밝히자 국제사회는 반기는 분위깁니다. <br><br>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"기념비적인 순간"이라며 환영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제약업계의 반발은 거셉니다. <br><br>국제제약협회연합은 바이든의 결정이 "오답"이며, "오히려 혼란만 초래할 것"이라고 비난했고 모더나 등 백신 제약사 주가는 급락했습니다. <br> <br> 다만 실제 면제 조치를 예단하긴 이릅니다. <br> <br> 영국과 EU를 포함해 164개 회원국 전원 합의로 의사가 결정되는 WTO의 논의 과정을 거치려면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. <br> <br> 또 독점적 권리를 포기해야 하는 제약사들만이 아니라 미국 공화당을 중심으로 "면제가 오히려 혁신을 저해할 것"이라는 반대 여론도 만만찮습니다. <br> <br>[유승진 특파원] <br>"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미국이 해외 백신 보급을 돕겠다고 나섰지만, 지재권 면제 이행까지는 걸림돌이 쌓여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"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강 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