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에는 경찰이 음주운전 소동을 일으킨 사건입니다. <br> <br>음주 단속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남성을 붙잡고 보니 현직 해경이었습니다. <br> <br>해양 경찰이라 본인은 수영이 능숙했는데, 구하러 뛰어든 시민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찰관을 뿌리치고 달아나는 남성. <br> <br>앞에서 막는 사람을 가볍게 피하고, 옆에서 잡으려던 사람도 넘어뜨린 뒤, 앞에 서있는 두 사람 사이로 유유히 빠져나갑니다. <br> <br>이 남성은 차를 몰고 도로에서 후진하다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관에게 적발됐고, 경찰이 추적하자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. <br> <br>[윤영국 / 인근 상인] <br>"진짜 빨랐어요. 너무 빨라서 잡을 수 없었어요." <br> <br>사람들을 뿌리친 남성은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. <br> <br>[김대열 / 인근 상인] <br>"수영선수인 줄 알았어요. 뒤에 누가 바로 뛰어 들었는데 그 사람을 보는 여유까지 있더라고요." <br> <br>해경 선박 3대와 형사들이 심야에 일대를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고, 물에 빠진 줄 알았던 한 시민은 구조하러 바다에 뛰어들었다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3시간 뒤 인근 편의점에서 슬리퍼를 사면서 카드 결제를 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><br>남성은 다름아닌 부산해양경찰서 소속 해양 경찰. <br> <br>구조대 소속으로 수영에 매우 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이 남성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 이하 농도가 나왔지만, 상당한 시간이 흐른 점을 감안해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부산해경은 남성을 직위 해제하고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 A뉴스 배유미입니다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유하영 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