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크롱 "제약사들 노하우까지 개도국 이전 필요" <br />푸틴 "러시아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검토 지시" <br />EU 집행위원장 "미국 제안 논의해 볼 것" <br />WTO 사무총장 "미국 제안 열렬히 환영"<br /><br /> <br />코로나19 백신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나라들을 위해 백신의 지식재산권을 면제하자는 미국의 제안에, 국제사회가 잇달아 환영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저마다의 이해관계에 따라 입장 차이가 적지 않아 지재권 면제 논의가 실제로 결실을 맺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의 제안을 가장 크게 환영한 나라는 프랑스입니다. <br /> <br />마크롱 대통령은 단순 특허권 면제를 넘어 제약사들의 제조 노하우까지 제대로 이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에마뉘엘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 :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같은 개발도상국이 mRNA 백신을 생산할 플랫폼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하는 것입니다. 그것이 핵심입니다.] <br /> 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발 더 나가 러시아산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지식재산권 면제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문제에 부정적 입장이었던 유럽연합, EU 집행위원장도 일단 미국의 제안을 논의해보겠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[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/ EU 집행위원장 : 유럽연합은 코로나19를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어떠한 제안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백신 지재권 면제문제를 협의해온 세계무역기구, WTO의 응고지 오콘조 이웨왈라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미국의 입장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지재권 면제 논의는 이렇게 표면적으론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지만 나라별로 입장 차는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외신들은 WTO의 비공개 논의 과정에서 개발도상국 80여 개 나라는 지재권 면제를 지지했지만 영국과 호주, 캐나다, 일본 등 부자 나라들이 여전히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시간 7일부터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EU 회원국 정상들의 비공식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지만 의견 일치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핵심기술을 쥐고 있는 글로벌 제약업계의 강력한 반발도 이어지고 있어 이번 논의가 개발도상국 등의 복제 백신 생산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경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50706435991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