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에서 경찰과 마약 조직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장갑차와 헬리콥터까지 동원된 경찰의 대대적인 작전에 탈출로가 막힌 조직원들은 사제 폭탄을 터뜨리고 총을 쏘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브라질 리우의 한 빈민가. <br /> <br />새벽부터 중무장한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. <br /> <br />겹겹이 집들을 에워싸더니 <br /> <br />곧 총성이 들리고, 헬기까지 추격에 나섭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시각 6일 오전 브라질 경찰이 리우데자네이루 북부 자카레지뉴 빈민가에서 대대적인 마약 조직 소탕 작전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장갑차도 동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탈출로가 막히자 조직원들은 가정집까지 숨어들어 사제 폭탄을 던지고 총을 쏘며 맹렬히 저항했습니다. <br /> <br />[빈민가 주민 : 그 사람은 총상을 입었었는데 잠시 뒤 경찰이 와서 집에 조직원이 있느냐고 물었고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아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.]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마약 조직원 24명과 경찰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10여 명을 체포하고 권총과 기관총, 수류탄 등 압수한 무기들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이날 검거에 나선 마약 조직은 브라질 최대 범죄 조직 중 하나인 코만두 베르멜류의 계파였습니다. <br /> <br />자카레지뉴 빈민가를 근거지로 활동하며 마약과 무기 밀매에 관여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들이 어린이와 청소년 인신매매, 살인, 강도, 납치 사건에 연루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연방대법원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빈민가 단속을 지난해 6월부터 금지한 상황에서 무리한 작전을 벌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적법한 작전이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로드리고 올리베이라 / 경찰서장 : 연방대법원이 명령한 건 다 준수됐습니다. 하지만 안타깝게도 충돌이 있었고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.] <br /> <br />리우의 한 범죄 연구단체는 이날 총격전이 2016년 총기 폭력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리우에서는 지난달 말에도 주택가 여러 곳에서 경찰과 마약 조직원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9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50715204119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