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화이자, 모더나처럼 mRNA 방식으로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곧 독일에서 출시됩니다. <br> <br>그런데 미국이 제안한 백신 지식 재산권 면제에 대해 독일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어 백신 복제의 길이 더욱 험난해졌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독일 제약사 큐어백이 이르면 다음 주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백신은 mRNA 방식입니다. <br> <br>감염 예방률 90%가 넘는 화이자와 모더나만 이 방식으로 생산됩니다. <br> <br>큐어백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와 달리,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이 가능해 냉동시설이 부족한 국가들에게는 큰 도움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EU와 이미 4억500만 회분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큐어백은 올해 3억 회분을 생산할 계획입니다. <br><br> 우리 정부는 국내 도입 계획에 대해 신규 백신도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올해 확보한 물량의 안정적 도입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 백신 출시를 앞둔 큐어백과 화이자의 파트너인 바이오앤테크를 보유한 독일은 "지식재산권 보호는 혁신의 원천"이라며 백신 기술 공개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지재권 면제를 지지한 미국에 이어 프랑스는 제약사들의 제조 기술까지 이전을 희망했지만, <br> <br>[에마뉘엘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(현지시간 어제)] <br>"중요한 것은 아프리카같은 개발도상국이 mRNA 백신을 생산할 플랫폼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하는 것입니다." <br> <br>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선 겁니다. <br> <br>세계무역기구 회원국 모두가 찬성해야 백신 지재권 면제가 가능합니다. <br> <br>바이든 행정부와 대립 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 가운데 미국과 독일 사이에 '심각한 균열'이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세계의 시선은 이번 주말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EU 비공식 정상회의에 집중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