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어버이날인 오늘, 아버지의 죽음과 마주한 이들이 있습니다.<br /> 그제 발생한 사고로 숨진 굴착기 기사 최천복 씨의 유가족인데요.<br /> 애초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던 연천군 측은 착오가 있었다며 유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. <br /> 조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어버이날인 오늘, 부검 탓에 장례식을 치르지 못한 유족들이 사고 현장에 카네이션을 놓고 술을 올립니다. <br /><br /> 가족들은 아버지를 보낼 수 없다며 오열하고,<br /><br /> - "아빠 이렇게 가는 게 어딨어."<br /><br /> 아들은 흐르는 눈물에 차마 입을 열지 못합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최세인 / 피해자 아들<br />- "5월 5일이 저희 아버지 생신이셨습니다. 네 가족이 모여서 정말 행복한 날을 보냈는데. 5월 8일 어버이날이 누구보다 힘든 날이 돼서…"<br /><br /> 아버지 최천복 씨는 사고 당시 작업을 하다 하천 아래 설치된 대전차 장애물에 빠져 숨졌습니다.<br /><br /> 유족들은 공사를 발주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