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봄 최악의 황사로 경기 등 일부 내륙에는 13년 만에 '5월 황사 경보'가 기록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례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특보가 동시에 발효됐고, 황사로 인한 재난 위기경보도 '주의' 단계까지 격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황사는 오늘 오후부터 해소될 전망입니다.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기상청의 기상항공기 '나라호'가 관측한 서해 상공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파란 하늘과 누런 황사 먼지가 뚜렷하게 층을 이룹니다. <br /> <br />특히 황사로 뒤덮인 대기 하층은 짙은 먼지로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내륙은 이틀째 답답한 고농도 황사에 시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내륙의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10배 이상인 500㎍을 웃돌았고, <br /> <br />서울 중구 지역은 새벽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무려 1024㎍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와 충청, 전북 일부 지역에서는 2008년 이후 13년 만에 '5월 황사경보'가 기록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호흡기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아 수도권과 내륙 대부분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특보와 초미세먼지 특보가 동시에 발효됐습니다. <br /> <br />다소 이례적인 상황에 시민들은 마스크를 써도 걱정부터 앞섭니다. <br /> <br />[김재현 / 서울시 군자동 : 엄마랑 산책 겸 나왔는데,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시야 확보도 잘 안 되고 풍경도 잘 안 보이고 마스크를 쓰기는 했는데 걱정이 됩니다.] <br /> <br />이번 황사는 올봄 들어 6번째로 서울 등 중서부와 호남 등 전국 14개 시도에는 황사로 인한 위기경보가 '주의' 단계까지 격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무리한 야외 활동은 자제하고,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 차단이 가능한 KF 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전국을 뒤덮은 올봄 최악의 황사는 휴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부터 점차 옅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강경희 /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: 일요일은 전일 황사가 잔류해 전 지역에서 농도가 높겠지만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중서부 지역부터 점차 대기 상태가 '보통'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] <br /> <br />월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며 대기 질이 더 깨끗해지겠고, 이후에는 비교적 맑고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찾아올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1050902091963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