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, 같이 있던 친구의 휴대전화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는데요. <br><br>오늘 한강공원에서 수색작업이 있었는데, 시민 수십 명이 자발적으로 동참했습니다. <br> <br>전민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장갑을 낀 사람들이 낫으로 어른 키높이의 풀을 베어냅니다. <br> <br>풀더미를 헤치며 휴대전화가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. <br><br>휴일이지만 민간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숨진 손정민 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의 휴대전화기를 찾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김영호 / 자원봉사자] <br>"잡풀들을 장갑 낀 손으로 헤치고 그 다음 낫이나 발로 아이폰이 있는지 확인해가면서 수색을 했습니다." <br> <br>경찰도 잠수부와 기동대원을 투입해 시신 발견 장소를 중심으로 수중과 지상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산책을 나섰다 수색 모습을 보고 발걸음을 멈추거나, 추모를 위해 일부러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도 적지 않았습니다. <br><br>한강공원 벤치는 추모의 메모지와 함께 시민이 가져온 꽃들로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[정희경 / 서울 양천구] <br>"걷는 모습이라든지 행동이 저희 아들이랑 비슷하게 생긴 거예요. 마음 한 켠에 늘 울컥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참다참다 여기 오게 됐어요." <br> <br>손정민 씨 아버지도 어제 한강을 찾아 시민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습니다. <br> <br>내일부터는 민간 잠수사들도 자원봉사 형태로 시신 발견 지점 일대의 수중 수색을 돕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 <br> <br>pencak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