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 쇼트트랙의 간판, 심석희 선수가 힘겨운 시기를 딛고 2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내년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예약한 심석희는, 생각보다 더 기쁘다고 활짝 웃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가 알던, 그 심석희가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175cm 큰 키를 앞세운 시원시원한 질주, 노련한 경기 운영과 막강 체력까지, 레이스를 앞에서 이끈 끝에 1천m를 가장 빨리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마지막 종목, 1천5백m 슈퍼파이널에서 여자팀 쌍두마차 최민정이 특기인 아웃 코스 '폭풍 질주'로 우승하며 나란히 순위 점수 99점이 됐지만, 2차 선발전 우선 원칙에 따라 심석희가 종합 1위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2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심석희는,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다섯 개 종목에 나섭니다. <br /> <br />소치와 평창에 이어, 세 번째 '꿈의 무대'입니다. <br /> <br />[심석희 / 쇼트트랙 국가대표·여자부 종합 우승 : 고마운 사람들 밖에 생각이 안 나서요. 그런 사람들이 제 주변에 없었으면 다시 힘을 내기 어렵지 않았을까…. (올림픽 3회 연속 출전은) 이제야 조금 실감이 나는 것 같고, 생각보다 더 기쁜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얼음 밖에선, 때아닌 '심석희 팬미팅'도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와 재판으로 힘겨운 시간,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축하도, 기운도, 듬뿍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황대헌은 두 차례 선발전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, '명실상부 남자부 에이스'로 자리매김했습니다. <br /> <br />본인과 법적 분쟁 중에 중국으로 귀화한 선배 임효준과 오는 10월 국제대회에서 '불꽃 승부'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황대헌 / 쇼트트랙 국가대표·남자부 종합우승 : 그 선수도 한 명의 선수기 때문에, 그냥 다 출발선에 섰다면 모두가 다 선수라고 생각하고….] <br /> <br />검증된 메달리스트와 패기의 새 얼굴이 조화로운 대표팀은, 조만간 뽑힐 대표팀 감독과 함께 올림픽 채비에 나섭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1050918353436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