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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식용견' 낙인 도살장 개들, 해외에선 '환영'·국내선 '안락사 대상' / YTN

2021-05-09 22 Dailymotion

도살장에서 구조된 식용견은 사람과 함께 지내지 못할 거란 편견 탓에 국내 입양이 어려워 해외에서 입양처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해외로도 가지 못할 경우 안락사 대상에 오를 수밖에 없는데, <br /> <br />이런 개들도 여느 반려견과 다르지 않다는 인식이 자리 잡는다면, 국내에서도 삶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게 동물보호단체의 목소리입니다. <br /> <br />신준명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모래사장을 힘차게 뛰어노는 2살 설악이. <br /> <br />다른 개들과 장난도 잘 치고 애교도 누구보다 잘 부립니다. <br /> <br />"너 공 뺏겼다!" <br /> <br />설악이는 지난 2019년 8월, 충남 천안의 한 도살장에서 식용견으로 길러지다 구조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 달 뒤 국내에서 가족을 만난 설악이는 여느 반려견 못지않게 건강하고,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여름엔, 개 식용 문화 철폐 청와대 행진의 선두에 서서 식용견과 반려견은 다르지 않다는 목소리에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예민 / 설악이 반려인 : 설악이는 다를 게 없다.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려견과 다를 게 없다. 식용견과 반려견의 구분은 없어져야 한다는 게 목표였어요.] <br /> <br />하지만 설악이와 같은 사례는 국내에선 극히 드뭅니다. <br /> <br />도살장에서 구조된 식용견은 사회화가 안 돼 사람과 함께 지낼 수 없다는 편견 탓입니다. <br /> <br />[이예민 / 설악이 반려인 : 도살장에서 왔다고 하면 불쌍하게 보거나, 피하시거나 그런 경우도 꽤 봤고요. 그런 편견이 보이는 상황들이 참 많아요.] <br /> <br />지난 3월, 경기도 용인의 한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 50여 마리는 갈 곳이 없어 한 달 넘도록 도살장에서 그대로 지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국제동물보호단체에 의해 사설보호소로 옮겨진 개들은 현재 해외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에선 입양이 어려운 것과 달리, 식용견으로 길러진 개들이라는 안타까운 사연이 해외에선 오히려 환영을 받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나라 /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매니저 : 특별한 사연이 있다 보니까 미국 보호소에 있는 다른 개들보다 관심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. 이 친구들을 돕는 게 너무 의미가 있는 거니까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이송 비용 등이 마련되지 않아 해외 입양처를 찾지 못하면 결국 안락사를 기다려야 합니다. <br /> <br />[기미연 / 용인시동물보호협회 대표 : 농장 견들이 들어가려면 결과적으로는 50마리는 안락사해야 하는 상황이고. 사실은 언제까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0922343016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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