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못다한 이야기, 정치부 이현수 기자와 해보겠습니다. <br> <br>Q. 오늘 연설도 있었고, 기자 질문도 있었죠. 이 기자가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한다고요? <br> <br>네, 지금 화면에 보이는 세가지 입니다. '자화자찬' '같은듯 다른듯' '침묵' <br><br>Q. 첫번째가 '자화자찬' 이에요. 어떤 의미인가요? <br> <br>'자화자찬'은 야당이 내놓은 평가입니다. <br> <br>국민의힘과 정의당이 한목소리로 언급했는데요. 영상으로 보시죠. <br><br>[문재인 대통령] <br>"우리나라가 어느 선진국보다도 방역 모범국가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. 그러나 우리는 해냈습니다. " <br> <br>[배준영 / 국민의힘 대변인] <br>"‘이 정권,?이 정도면 선방하고 있지 않냐’는 자화자찬 일색의 연설을 듣는 우리 국민들은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." <br> <br>[문재인 대통령] <br>"모든 경제지표가 견고한 회복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 k-팝, 케이뷰티, 케이푸드, 케이 콘텐츠는 세계적 브랜드가 되었고…" <br> <br>[이동영 / 정의당 수석대변인] <br>"문대통령은 지난 4.7재보선에서 성난 민심이 던졌던 ‘이건 누구의 나라냐’는 질문에 자화자찬이 아니라 반성문을 내놓았어야 했습니다. <br><br>작년 같은 날 진행된 문 대통령의 3주년 연설과 비교를 해봤는데요. <br> <br>올해 연설 길이도 길어졌고, 절반이 경제에 대한 이야기, 특히 부동산 정책을 제외하고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.<br> <br>여당인 민주당은 '국난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연설이었다'면서 긍정평가를 내놨고요. <br> <br>다만,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"논쟁 사안에 대한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이 없었다"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Q. 사실 오늘 듣지 못했지만, 가상화폐 문제나 젠더갈등 등 궁금한 내용이 많았거든요. 그런데 기자 질문은 7명 밖에 안 했어요. <br>왜 그런건가요? <br> <br>예정된 1시간이 다 지났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현장에 기자 20명이 사전에 선정돼서 들어갔는데 7명의 기자가 질문하고 대통령이 답변하고 나니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. <br> <br>Q. 두번째 키워드로 넘어가죠, '같은듯 다른듯' 이네요. 어떤 부분인가요? <br> <br>112일 전 신년기자회견으로 춘추관을 찾았던 문 대통령의 발언과 미묘하게 달라진 것들이 있습니다. <br><br>[문재인 대통령](지난 1월) <br>"그래도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는 생각입니다." <br><br>[문재인 대통령](오늘) <br>"통합에 미칠 영향도 생각하고 또 한편으로는 사법의 정의, 형평성 국민의 공감대 이런것을 생각하면서 판단해 나가겠습니다." <br> <br>[문재인 대통령](지난 1월) <br>"그냥 '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'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" <br><br>[문재인 대통령](오늘) <br>"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그렇게 인정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사면에 대해서도 원론적인것 같지만, 고민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고,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선 주자로 인정한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강성 지지층의 일명 '문자폭탄'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이 과거 '양념'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어 논란이 됐죠. <br> <br>오늘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<br>[문재인 대통령] <br>"문자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. (하지만)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라면, 그럴수록 더 예의 갖추고 상대 배려하고... 간곡하게 당부드리고 싶습니다. <br> <br>'양념'이라고 말했을 당시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고요. <br> <br>다만 문자를 할 때는 예의를 갖춰라 정도의 말을 덧붙인 정도였습니다. <br> <br>문자폭탄에 대해 문제제기했던 조응천 의원은 "논점은 조금 다르지만 표현방식이 상호배려 존중하는 거라면 그래도 훨씬 낫다"고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Q. 세번째 키워드, 침묵, 이건 뭔가요? <br> <br>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정치적 중립성 논란 물은 질문이 나왔는데요. <br><br>문 대통령, 김오수 후보자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납득이 잘 안간다라고 말하면서 잠깐 침묵하더니, 이런 발언을 내놨습니다. 보시죠. <br><br>[문재인 대통령] <br>"(침묵) 아까 정치적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중립 지키면서 엄정하게 수사 잘할 거라고 믿습니다. 그 점 말씀드리자면, 원전 수사 등을 보더라도 이제 검찰은 청와대 권력을 겁내지 않는 것 같습니다" <br> <br>질문이 '살아있는 권력 수사 철저히 하라고 김오수 후보자에게 지시할 의사가 없느냐'란 질문이었는데 다소 굳은 표정으로 작심발언을 한 게 아닌가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<br>Q. 4주년 특별연설, 총평하면 어떤걸까요? <br> <br>대통령 특별연설 가장 마지막 부분. 이부분에 담겨있다고 봤습니다. <br><br>모든 평가는 국민과 역사에 맡기고 헌신하겠다<br><br>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성 메시지, 그리고 보완하겠다고 밝혔지만 남은 1년 기존에 이어왔던 기조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정치부 이현수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