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수사심의위원회가 기소 의견을 내면서 검찰 수사팀은 큰 부담을 덜었습니다. <br> <br>이미 수사팀이 이성윤 지검장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기소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입니다. <br> <br>이어서 공태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수원지검 수사팀은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전부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기소 필요성을 대검찰청에 보고했습니다. <br> <br>이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·강력부장 시절,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하던 안양지청에 수사중단 외압을 행사한 정황을 다수 확보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수사팀은 당시 안양지청 관계자들에게 "이 지검장이 직접 나서거나 대검 반부패부가 동원돼 외압을 가했다"는 진술을 다수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수사팀은 특히 2019년 7월 4일 안양지청이 대검에 올린 보고서 수정 과정에 이 지검장이 관여됐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보고서 초안엔 없었던 "더 이상 수사하지 않는다"는 취지의 문구가, 대검 반부패부 연락을 받고 최종본에 추가됐다는 겁니다. <br> <br>앞서 수사팀은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가 중단되기 전까지, 대검 반부패부가 안양지청에 최소 4차례 이상 전화를 건 정황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앞서 대검 수뇌부도 수사팀 기소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데다 오늘 수사심의위까지 기소 의견을 내면서, 이 지검장 기소는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검찰 안팎에선 이 지검장 기소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 전에 이뤄질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