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검찰이 현 정권 실세들을 겨냥한 사건들 재판과 수사 속보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. <br> <br>먼저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정식 재판이 오늘 처음으로 열렸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를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와 정부 부처가 움직였고, 경찰이 야당 측 후보를 수사했다는 의혹이 핵심 쟁점이죠. <br> <br>당시 청와대 관계자들과 현직 의원 등 정권 실세들이 오늘 법정에 나왔는데, 어떤 주장을 폈는지 김민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법원에 들어서는 황운하 의원. <br> <br>2018년 울산경찰청장 재직 당시 여당 송철호 후보의 부탁으로 야당 후보인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비리 수사를 진행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황 의원은 날조된 혐의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황운하 / 더불어민주당 의원(당시 울산경찰청장)] <br>"검찰의 사건 조작과 날조 때문에 바쁜 의정 생활에 이렇게 불필요한 재판에 임해야 하는 마음이 참 안타깝고…." <br><br>김기현 시장 관련 범죄 첩보를 울산경찰에 내려보낸 혐의를 받는 백원우 당시 대통령 민정비서관도 법정에 섰습니다. <br> <br>[백원우 /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] <br>"(혐의 관련해서 어떤 입장이신가요?) …." <br><br>이진석 당시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에게 김 시장이 추친하던 산재모병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시점을 선거에 임박한 시점으로 미뤄 달라고 부탁한 혐의도 송 시장은 부인했습니다. <br><br>[송철호 / 울산광역시장] <br>"소수의 정치 검찰이 억지로 끼워 맞춘 삼류 정치소설이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한병도 당시 정무수석은 송철호 후보의 여당 내 경쟁자 출마를 포기시키려 다른 공직을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한병도 / 더불어민주당 의원(당시 청와대 정무수석)] <br>"제가 공사의 직을 제안하면서 출마를 못 하게 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." <br><br>여당 의원과 청와대 정책실장 등 피고인만 15명에 이르지만 기소부터 재판까지는 꼬박 1년 4개월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재판을 맡은 김미리 부장판사가 질병 휴직을 하기까지 재판 준비만 계속한 겁니다. <br><br>오늘 검찰은 "부정선거의 종합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건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피고인 대부분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홍승택 <br>영상편집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