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주유소에서 갑자기 출발하는 차량에 주유소 직원이 깔리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생명이 위급했던 순간, 시민들이 달려와서 차량을 들었습니다. <br> <br>기적의 순간을 김호영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주유소에서 직원의 손신호를 받으며 후진하는 검은색 카니발 차량. <br> <br>오른쪽으로 급히 방향을 꺾더니, 앞에서 걸어오던 여성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여성은 빨려들어가듯 차량 바닥에 깔렸지만, 운전자는 방향을 완전히 튼 뒤에야 운전석에서 내립니다. <br> <br>[김호영 / 기자] <br>"사고가 일어난 현장입니다. 여성은 바퀴 사이에 끼인 채로 이곳까지 5m 정도 끌려갔습니다." <br> <br>사고를 당한 여성은 주유소 직원이었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여자 직원분이 소리를 질렀어요. 와악 소리를 질러서 그때 알고 보니까 밑에 깔렸더라고요." <br><br>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다급히 손짓으로 도움을 요청하고, 주유소 직원과 세차를 하러 온 시민들이 하나 둘 차량 주위로 모여듭니다 <br> <br>10명 정도가 힘을 모아 차를 들어보려 하지만 여성을 꺼내기에는 역부족. <br><br>다른 시민이 가세해 다시 한번 차를 들기 시작했고, 누군가 바닥에 깔린 여성을 끌어 냅니다. <br> <br>1분 뒤 구급차가 도착해 팔과 다리, 갈비뼈 등을 다친 여성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그 여성분은 나와 있는 상태고. 마무리된 상태에서 병원에만 이송한 겁니다." <br><br>여성은 골절상을 당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사고 차량을 몰았던 20대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"사람을 보지 못했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 <br>kimhoyoung11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