쿠데타 이튿날부터 시민들 ’소음 시위’로 저항 <br />군의 인터넷 차단에 더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와 <br />팔뚝에 혈액형과 번호 적으며 죽음 각오하고 시위 <br />훼손된 시신 대가로 돈 요구·시위대 무덤 파헤쳐<br /><br /> <br />미얀마 군부가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지 오늘로 꼭 100일째가 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여전히 군경은 자국민에게 실탄을 쏘며 밤낮없이 시민을 잡아가고 있고 시위대는 빼앗긴 '미얀마의 봄'을 되찾기 위해 목숨 건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여진 기자가 미얀마 혼돈의 100일을 돌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미얀마군 TV 아나운서 (2월 1일) : 선거인 명부에 관한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위해 입법권, 통치권, 사법권을 최고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에게 넘긴다.] <br /> <br />쿠데타 이튿날부터 시민들은 차량 경적을 울리고 냄비를 두드리며 군에 저항했습니다. <br /> <br />2월 4일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첫 거리 시위가 열리더니 2월 7일 최대 도시 양곤에서 시위대는 십만 명 규모로 불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미얀마 군부는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며 시위를 막기 위해 애썼지만, 오히려 더 많은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기폭제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2월 8일 시위대를 향한 물대포 발사로 첫 부상자가 나오더니 2월 9일 실탄을 발사하기 시작, 2월 19일 첫 사망자가 발생합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는 팔뚝에 혈액형과 전화번호를 적는 등 죽음을 각오하며 시위에 나섰고 날짜에 2가 다섯 번 들어가 '파이브 투'로 불린 2월 22일 수십만 명이 대규모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3월 3일 '다 잘될 거야'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나섰다가 숨진 19세 소녀 치알 신을 포함해 이날 하루 38명이 희생됐습니다. <br /> <br />[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/ 유엔 미얀마 특사 (3월 3일) : 오늘 하루에만 (미얀마에서) 38명이 숨졌습니다.] <br /> <br />최악의 유혈 참사가 일어난 3월 27일 '미얀마군의 날'엔 하루 11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故 사이 와이 얀의 어머니 / 3월 28일 : 엄마가 부르는 소리가 안 들리니, 와이 얀? 날 두고 가는 거니? 너 없이 어떻게 살 수 있겠니?] <br /> <br />같은 날 군부는 불꽃을 터뜨리며 호화 파티를 즐겼습니다. <br /> <br />카렌과 카친 등 소수 민족 마을에는 수차례 공습을 퍼부었고 4월 9일 유탄 발사기 등 중화기를 동원해 바고 지역에서만 82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군은 장기 밀매가 의심될 만큼 훼손된 시신을 돌려주며 돈을 요구하거나, 시위대의 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51101331426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