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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위매물 강매에 극단적 선택…중고차 사기단 26명 검거

2021-05-11 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사기 피해를 당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피해자의 절절한 유서가 범인을 잡게했습니다. <br><br>낡은 중고차를 시세보다 비싸게 강매한 일당이었는데, 기초수급자 등 없는 사람들의 피 같은 돈을 협박해서 뺏어냈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모자를 쓴 남성이 건장한 체구의 남성과 함께 터미널 밖으로 나갑니다. <br> <br>충북 제천에 사는 60대 남성이 인터넷으로 확인한 중고 트럭을 사기 위해 판매업자를 만난 겁니다. <br> <br>사이트에 올라온 차량 가격은 3백만 원. <br> <br>그런데 판매자는 해당 차량에 문제가 있다며 다른 트럭을 7백만 원에 사라고 강요했고, 남성이 항의하자 8시간 동안 가두고 협박했습니다. <br> <br>결국 남성은 대출까지 받아 계약을 맺었고, 3주 뒤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. <br> <br>[유가족] <br>"기초생활 수급자인데 어렵게 살았지. 눈을 가리고 엄청 많이 (도장을) 찍었다는 거예요. 사채 빚을 자기에게 떠넘기지 않았나 고민했다는 거예요." <br><br>경찰은 유서 내용을 단서로 수사를 벌여 중고차 매매 사기단 26명을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허위매물로 피해자를 유인해 계약서를 작성하게 한 뒤, 다른 중고차를 시세보다 비싼 값에 사도록 강요했습니다. <br> <br>항의하는 피해자에겐 위약금을 물라고 압박하거나 감금하고 협박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수법으로 50여 명으로부터 6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. <br> <br>[오은수 /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] <br>"(피해자는) 주로 일용 노동직들이 많았고요. 중고차를 싸게 사려는 사람들이 좀 어려운 사람들이잖아요." <br> <br>허위 매물로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장 전면 개방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온라인 서명엔 한 달도 안 돼 10만 명 넘게 참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kkm@donga.com <br>영상취졔: 박영래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이혜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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