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선 경선 연기론을 둘러싼 민주당 내부 다툼이,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격화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정세균 전 총리가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서자,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최수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여권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당 내 불거진 대선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[정세균 / 전 국무총리] <br>"지도부가 책임지고 어떻게 정권 재창출을 할 것인가 고민해야 된다. 그리고 그 기조 하에서 룰도 만들고 일정도 확정 해야된다. <br>(일정을) 연기를 하든 구워먹든 삶아먹든 그건 지도부가 알아서…" <br><br>"후보들은 주어진 룰에 맞춰 최선을 다하면 된다"면서도 '정권재창출'을 명분으로 연기 검토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겁니다. <br> <br>앞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당지도부 결정을 거론하며 연기해도 따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. <br> <br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(어제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 <br>"당이 빠른 시일 내에 정리를 해주기 바랍니다." <br> <br>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반발했습니다. <br><br>이재명 지사와 가까운 한 의원은 "기존 당헌에 따라 진행되는 게 가장 공정하다고 본다"며 연기론을 일축했습니다.<br> <br>당 지도부는 아직까지는 신중한 모습입니다. <br><br>민주당 핵심관계자는 "'룰'이기 때문에 대선 후보들이 모두 합의를 한다면 그때서야 당에서 검토할 문제"라고 말했습니다.<br><br>경선 연기를 처음으로 언급한 '친문'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두관 의원은 경선 연기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.<br> <br>오는 9월 초 대선 후보를 정해야 하는 민주당 당헌대로라면 늦어도 다음달부터는 예비 경선을 시작해야 하는 만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찬우 <br>영상편집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