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0대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뇌출혈을 일으킬 정도로 심각하게 폭행했습니다. <br> <br>조건만남을 하라는 제안을 거부했다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입과 코에 핏자국이 선명하고 얼굴 곳곳이 멍투성이입니다. <br> <br>지난 8일 새벽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14세 여중생입니다. <br> <br>전날 밤, 평소 알고 지내던 또래 여중생 5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뇌출혈 증상까지 나타나 사흘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.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피해자는 이 건물 옥상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는데요, 가해 학생들은 장소를 옮겨 다니며 3시간 가까이 폭행했습니다." <br> <br>[피해 학생] <br>"한 명씩 먼저 얼굴이랑 몸 때리다가, 신발로 얼굴 때리고, 라이터로 머리를 이렇게 태우고, 지지고." <br> <br>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이 폭행 장면을 찍어 지인에게 보내면서 사건 전말이 드러났고, 경찰은 추적 끝에 포항시 한 공중화장실에서 피해 학생을 발견했습니다. <br> <br>피해 학생은 지난달 조건 만남에 나서라는 가해 학생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앙심을 품고 보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피해 학생] <br>"그때 왜 신고했냐고 물어봐서…(7일에도) 다 때리고 나서 한 명이 나랑 같이 조건(만남) 해보지 않을래 해서…" <br> <br>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또 이동하는 과정에서 남성이 운전하는 차에 탔다는 피해자 진술에 따라 추가로 가담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정다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