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중국에서 전동 스쿠터의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배터리 폭발사고가 잇따라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0일 중국 청두의 한 아파트. <br /> <br />젊은 남성이 전동 스쿠터를 끌고 엘리베이터를 탑니다. <br /> <br />문을 닫자마자 갑자기 연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 합니다. <br /> <br />스쿠터의 배터리가 폭발한 겁니다. <br /> <br />좁은 엘리베이터 안에는 외할머니 품에 안긴 생후 5개월 된 아기도 타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두 사람을 포함해 함께 탄 5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아기와 다른 주민들은 회복되고 있지만 외할머니 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거의 똑같은 사고가 지난해 8월 광시성의 다른 아파트에서도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엘리베이터에 싣고 탄 소형 전동 스쿠터의 배터리 에서 불이 뿜어져 나옵니다. <br /> <br />배터리가 아니라 폭발물이나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[황 젠 / 광시성 난닝시 가오신구 사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책임자 : 11시 반에 엘리베이터에서 하얀 연기가 나더니 단 몇 분 사이에 모든 층의 전기 선로가 다 타버렸어요.] <br /> <br />지난달 24일 광둥에서는 아파트 계단 아래 세워둔 전동 스쿠터의 배터리도 폭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계단을 타고 연기가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놀란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좁은 실내 공간에서 배터리 폭발사고가 잇따르다 보니 아파트 단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 아파트에는 전동차를 가지고 들어오지 말라는 안내가 돼 있습니다. 목숨을 잃은 데 단 10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경고도 써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요원들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전동 스쿠터를 세워뒀는지 확인하는 곳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작 이런 스쿠터를 파는 회사들은 제대로 된 배터리 안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중국에 보급된 전동식 스쿠터와 오토바이는 무려 3억 대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51223255050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