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성윤 지검장은 오늘도 정상 출근하며 버티기에 들어갔는데요. <br> <br>이 지검장의 거취를 두고 대검찰청과 법무부가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검은 이 지검장의 직무 배제를 법무부장관에 요청할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“억지 춘향식 기소”라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탄 차량이 검찰청사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기소가 이뤄진 어제는 휴가를 냈지만, 오늘은 정상 근무를 했습니다. <br><br>그러면서 서울중앙지검 검사들이 맡은 자신과 관련된 사건은 이해관계가 생긴 만큼, 보고받거나 지휘하지 않겠다는 회피 신청을 했습니다. <br> <br>나머지 사건은 정상 업무를 하겠다는 의미여서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걸 분명히 한 겁니다. <br><br>검찰 내부에선 "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무배제한 것과 비교해 형평에 맞지 않다"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[추미애 / 전 법무부 장관 (지난해 11월)] <br>"(검찰총장) 직무배제 조치를 국민들께 보고드리지 않을 수가 없게 됐습니다." <br> <br>대검찰청은 이 지검장에 대한 직무배제를 법무부에 요청할지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박범계 법무장관은 어제 수원지검 수사팀이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한 것을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박범계 / 법무부 장관] <br>"형사소송법에 관할이라는 게 있는데 관할을 맞추기 위한 뭐, 억지춘향이랄까." <br> <br>수원지검이 수사했으니 수원에 있는 법원에서 재판을 해야한다는 주장입니다. <br><br>하지만 수사팀은 이 지검장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기 때문에, 대검 주소지를 관할하는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했다"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법조계에선 "판사 출신인 박 장관이 관할 규정을 오해했거나, 기소 자체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한 것"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차태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