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두 살 된 입양딸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양부 속보입니다. <br> <br>입양 심사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하지는 못했을까 이번에도 아쉬움이 남죠. <br> <br>양부는 과거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학대 피해 아동을 돕는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이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두 살 입양딸을 뇌출혈이 올 정도로 폭행해 구속된 양부 서모 씨. <br> <br>직장에 다니던 서 씨는 아내의 제안으로 사회복지를 공부했습니다. <br> <br>이후 아내가 결혼 전 일하던 공동생활가정, 그룹홈에 들어가 함께 일했습니다. <br> <br>결손가정 아이를 위한 이 그룹홈에는 학대 피해로 가정을 잃은 아이들이 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그룹홈 관계자] <br>"1년 정도 같이 근무했나. 형편이 좋은 사람도 아니었지만 모아가면서 악착같이 성실하게 살고 그랬던 걸로 (기억해요.)" <br> <br>부부는 입양 심사 과정에서 그룹홈 근무 이력을 여섯 번이나 강조했습니다. <br><br>부모와 함께 자라지 못한 아이들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껴 입양을 생각하게 됐다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입양 후 세 번의 가정 조사에서는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. <br><br>부부는 "아이가 어려 금방 적응할 줄 알았는데,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가 확산되며 서면으로 이뤄진 조사에서도 "아이 감정기복이 심할 때 어떻게 지도할지 고민"이라고 했습니다. <br><br>[권영세 / 국민의힘 의원] <br>"이메일이라든지 문자메시지로 점검한다든지 이런 식의 행태로는 이런 입양 아동에 대한 학대 범죄를 예방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. <br> <br>정부는 정인이 사건 이후 입양 가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가정 방문이 어려울 경우 반드시 대면으로 상담하도록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바뀐 매뉴얼이 시행된 건 지난 10일부터라 이번 사건에는 적용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2so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