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임혜숙 후보자, 이렇게 오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취임식을 마쳤습니다. <br> <br>여러 의혹에 ‘낙마 1순위’로 꼽혔었지만, 대통령은 “여성의 롤모델이 필요하다”며 지켜냈는데요. <br> <br>야당의 여성 의원들, 그리고 여성 시민들 상당수까지 "오히려 여성을 힘들게 하는 결정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이민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임혜숙 과기부 장관의 임명에 야당 여성의원들은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가족 동반 해외 출장, 위장전입 등 각종 논란에도 대통령의 '여성 장관 30%' 공약 때문에 임명됐다는 겁니다. <br> <br>[조수진 / 국민의힘 의원] <br>"많은 여성들은 이렇게 공금을 통해 외국에 가고 가족과 함께 여행 다니고 이런 거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." <br><br>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"능력과 자질이 모자라도 여자라 상관없다는 게 문재인식 페미니즘"이라며 "꼰대 마초에 다름 아니다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><br>"여성들에 대한 모욕", "오히려 남녀 갈등을 부추긴다"는 등의 주장도 나왔습니다. <br><br>정의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. <br> <br>[이은주 / 정의당 원내대변인] <br>"임혜숙 장관 지명자의 경우 청와대 스스로 제시한 공직 원천 배제 7대 기준에도 미달합니다. " <br> <br>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임 장관을 언급하며 여성 장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취임 4주년 기자회견(지난 10일)] <br>"여성들의 진출이 가장 적은 분야가 과기 분야예요. 그러나 여성들이 진출하려면 성공한 여성들을 통해서 보는 로망 또는 롤모델이 필요합니다." <br> <br>여대생들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 <br> <br>[박예리 / 연세대 이공계 학생] <br>"오히려 역차별의 프레임이 씌워져 실력 있는 여성들을 힘들게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." <br> <br>[이서연 / 연세대 학생] <br>"실력 있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고 정말 그 자리에 올라갈 만한 분들의 의미를 오히려 퇴색하는 게 아닌가." <br> <br>더불어민주당은 "임 장관이 여성이라서 임명됐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, 청문회를 통해 능력을 검증받았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. <br> <br>leemi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배시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