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삼성 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가 모이고 있죠. <br> <br>업계는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백신 기술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를 거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> <br>조현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삼성바이오로직스는 "모더나 백신 위탁생산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"며 "추후 확인 가능한 시점 또는 한 달 내 재공시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만큼 위탁생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다만 언제부터 어떻게 생산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김우주 /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] <br>"SK가 위탁 생산 빨리할 수 있었던 것이 독감 백신 만드는 공장이 일단 있지 않습니까? mRNA는 새로 공장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. 두 번째 단계 마친 걸 가져오면 패키징 필링은 가능하겠죠. 8월에" <br><br>현재 모더나 백신의 경우 mRNA 성분은 스위스 제약사인 론자가, 보호막인 지질 나노 입자는 독일의 코든이 만들고 <br>이를 원료로 바이알에 주입하는 병입은 미국 케털런트가 맡고 있습니다. <br><br>삼성이 최종 공정인 병입만 할 경우 이르면 오는 8월, <br> <br>기술 이전을 받아 전체 공정을 하면 내년 상반기에나 국내 생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> <br>화이자와 달리 모더나는 미국 정부 자금으로 백신이 개발된 만큼 기술 이전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합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다음 주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 때 반도체와 백신을 주고받는 '패키지 딜'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. <br> <br>삼성전자가 미국에 최소 5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하면 그 대가로 mRNA 기술을 받아오는 겁니다. <br> <br>삼성바이오 입장에서도 단순 병입만 하는 것보다 국내 생산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하는 게 훨씬 돈이 되고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도 용이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 <br>chs0721@donga.com <br>영상편집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