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년 동안 비교적 코로나를 잘 막아왔다고 평가받던 태국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급격한 폭증세에 의료 체계 붕괴 우려와 변이 확산 두려움까지 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국 방콕에서 김기성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동남아시아 태국도 코로나19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월까지만 해도 누적 확진이 2만8천여 명 수준이었는데, 한 달여 만에 배 이상 급증한 7만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초 태국 전통 새해인 송끄란 연휴 동안 시민들이 대규모 이동에 나서 것과, 방콕 시내의 술집 등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[포티 / 태국 방콕 : (코로나19가) 앞으로 이렇게 1~2년 계속 된다면 살기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가파른 확산으로 의료 보건 시스템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국 정부는 영업이 중단된 스포츠센터와 콘퍼런스홀, 호텔 등을 개조해 야전병원 마련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인구 밀집 지역에 사는 주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장려하는 캠페인까지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스윈 관무앙 / 태국 방콕 주지사 : 방콕에 있는 백신 접종 센터 두 곳에서 각각 1,500명을 접종할 것이며, 이로써 매일 3,000명이 백신 접종을 받게 될 것입니다. 약 5만 명이 접종을 완료하는 데 약 2주 정도 걸릴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정부의 백신 정책은 여전히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스트라제네카와 시노백 백신 6천 만여 개의 공급 계약을 성사했다고 밝혔지만, 정작 접종이 제대로 진행되진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인구 약 7천만 명 가운데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2%가 채 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명승인 / 태국 방콕 : (지난 5월 1일 태국 정부가) 자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웹을 통해서 신청하면 백신을 맞을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백신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태국 정부가 외국인들에게까지 기회를 줄지 좀 의문이고….] <br /> <br />애당초 올해 안에 전 국민의 70%인 5천만 명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웠던 태국 정부. <br /> <br />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 폭증세 앞에서 방역과 백신 정책이 안정화를 찾을 수 있을지 시민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국 방콕에서 YTN 월드 김기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51502205890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