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주에 열릴 한미 정상회담은 2년 넘게 멈춰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할지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를 앞당기기 위해 미 정부의 선제적 유화 조치를 어떻게 끌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는 2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은 바이든 행정부가 마무리한 대북정책의 이행 방안을 놓고 한미 양측이 어떻게 조율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<br /> <br />정부도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대화 재개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인영 / 통일부 장관 (지난 13일) : 한미정상회담이 큰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.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유연하게 다시 나와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이 모색되기 시작하길 바라고…] <br /> <br />이 점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촉진할 남북관계 등 여건 개선을 위해 우리 정부의 역할 범위를 얼마나 넓힐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. <br /> <br />[신범철 /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: 바이든 대통령의 입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 역할을 권고하는 그 모양새를 만들어 내야 되는데 그래야 우리 정부가 북한에 이야기를 꺼낼 수 있고 대화를 다시 추동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죠.] <br /> <br />문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 재개를 앞당기기 위한 미 정부의 선제적 유화 조치를 설득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측이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행정부가 싱가포르 합의를 인정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북측의 태도 변화를 전제로 단계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박원곤 / 이화여대 교수 : 한국 정부는 종전 선언이나 남북 합작 사업의 제재 면제나 유예를 통해서 북한을 대화,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는 그런 안도 제안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. 미국의 입장에선 그건 받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한미 정상은 향후 대북 협상력을 고려해 구체적 방안을 내놓기보다 외교적 해법 모색이라는 기본 방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이 점에서 한미 공동성명에 담길 조항의 순서와 표현 수위는 바이든 행정부의 북핵 해결 의지를 가늠하는 하나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51600061056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