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콩나물시루' 태국교도소 감염 '폭발'…하루 7천명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급증하며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확산세의 중심에는 교도소가 있는데, 열악한 시설 탓에 비극적 상황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높은 담장에 접근이 쉽지 않을 것 같은 인상과 달리 내부는 이동이 자유로워 보입니다.<br /><br />빼곡하게 걸려있는 옷 아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.<br /><br />태국의 교도소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이곳이 태국 코로나19 집단감염 중심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태국 정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17일 태국 내 코로나 일일 신규 감염자는 9천600여 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 중 6천800여 명이 교도소 수감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확인된 교도소 및 구치소 수감자 중 감염자가 5천 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미 교정시설 내 감염자만 1만 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태국 전역에 수감 중인 인원 31만 명 중 3.8% 정도가 코로나에 걸린 겁니다.<br /><br /> "교도소 내 모든 시설은 봉쇄됐고, 일부 지역에서는 감염된 수감자들을 위한 임시 병원이 마련됐습니다."<br /><br />문제는 교정시설에서 감염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불확실하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태국 교도소의 경우 그동안 포화상태라는 지적 속에 재소자들의 열악한 처우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SNS 등을 통해 교도소 내 한 방에 수십 명이 빼곡히 들어찬 채 자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방역수칙 준수가 애초에 가능하기 힘든 구조입니다.<br /><br />국제 인권단체는 과밀 상태인 태국 교정시설 수감자들이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다면서 당국은 가벼운 죄를 저지른 이들을 석방해 과밀 상황을 신속히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