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테슬라 최고경영자죠. 일론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가상화폐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탄 하루였습니다. <br> <br>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전량 처분하겠다는 뉘앙스의 여섯 철자, 이 한 마디에 가상화폐가 급락했다가,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다소 반등했는데요. <br> <br>지난달 8천100만 원을 넘었던 비트코인 시세는 어느새 5천 만 원 초반대로 떨어졌고, 위태위태한 상황에 국내 투자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첫 소식, 김유빈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국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. <br> <br>5700만 원 선이었던 비트코인이 새벽 5시 반쯤, 5500만 원까지 주저앉았습니다. <br> <br>아침에 잠시 반등하는가 싶더니 다시 곤두박질칩니다. <br> <br>머스크가 트위터에 단 댓글 한 마디가 문제였습니다. <br><br>머스크는 한국 시간으로 새벽 5시쯤. <br> <br>'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을 처분한단 사실을 투자자들이 알게 되면 자책할 것'이란 글에, '정말(Indeed)'이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. <br><br>이 댓글 하나로 비트코인은 10% 가량 떨어져 5100만 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. <br> <br>이더리움을 비롯한 다른 가상화폐도 줄줄이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[비트코인 투자자] <br>"아침 8시에 일어나서 카톡이 엄청 와있더라고요. 친구들이 난리가 났더라고요. 주변에서 머스크 욕도 많이 하고. (손실은) -25% 정도…" <br> <br>그런데 10시간 뒤, 머스크는 또 다른 댓글을 남깁니다. <br> <br>"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"는 내용입니다. <br><br>머스크의 변덕스런 댓글 행보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는 종일 급등락을 반복했습니다. <br> <br>[박수용 / 한국블록체인학회장] <br>"특정한 사람에 너무… 한마디 한마디에 (좌우)되는 것이 그만큼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라든지 가치평가의 기준이 아직은 너무 미흡하니까" <br> <br>투자자들은 다시 반등할 것이란 기대를 놓지 않으면서도, 3년 전 폭락했던 상황이 재현될까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. <br><br>[비트코인 투자자] <br>"불안한 건, 3년 전에 비슷한 상황이 있었잖아요. 그때 70~80% 떨어지고 나서 반등이 없었거든요. 그런 건 사실 불안요소죠."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 <br>eubini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