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부겸 국무총리가 세종시 이전 대상이 아닌데도 빈 청사를 지었다는 관세평가분류원의 '유령청사' 의혹을 엄정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직원들이 세종 이전을 근거로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취소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세종시에 지어진 관세평가분류원 신청사, <br /> <br />정작 내부는 텅텅 빈 이른바 '유령 건물'입니다. <br /> <br />이전 대상이 아닌데도 세종시로 옮겨가겠다며 건물을 지은 겁니다. <br /> <br />기획재정부에 예산까지 요청해 세금 170여억 원을 투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세종시 이전이 최종 무산되면서 1년 가까이 비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세종시 이전을 근거로 직원들은 아파트 특별공급까지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배준영 / 국민의힘 대변인 : 세종시에 입주도 못 할 유령 청사를 지었는데, 청사에서 근무도 안 하는 공사 직원들 절반이 아파트 특별공급 혜택을 받아 모두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누렸다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자료 분석 결과 관평원 직원 49명이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은 당시보다 시세가 2~3배 올라 수억 원에 이르는 차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이에 김부겸 국무총리가 엄정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전 대상도 아닌데 세금으로 세종시에 청사를 짓게 된 과정과 아파트 특별공급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문제가 확인되면 수사 의뢰는 물론 아파트 특별 공급도 취소할 수 있는지 법적으로 검토하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부겸 / 국무총리 : 어떻게 그런 허점 생겼는지 정확하게 살펴보라 했습니다. 최초 획득한 그들의 특공 지위 자체가 유효한 지위인지, 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거 같으면 정부가 이 제도에 대해 해낼 수 있을 거 아닙니까.] <br /> <br />의혹 제기 하루 만에 총리가 수습에 나섰지만, 국민의힘에선 공무원 특별공급에 대한 전수조사 요구까지 제기하면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서경[ps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51819454291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