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종시 특공 아파트 파문 확산…김 총리 "엄정조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종시 거주를 전제로 공무원들에게 분양되는 특별공급 아파트가 부정한 방법으로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지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관세청은 세종시 이전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지난 2015년 산하 기관인 관세평가분류원 세종 이전을 추진해 예산 171억 원을 들여 세종시에 신청사를 지었습니다.<br /><br />건축이 50% 이상 진행된 시점에 건설 허가를 내주는 행복청이 관평원은 이전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뒤늦게 발견했지만, 어영부영 공사는 완료됐습니다.<br /><br />결과적으로 관평원은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았고, 이 신청사는 '유령청사'로 남아 1년째 공실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더욱 문제는 이 과정에서 관평원 소속 공무원 49명이 세종시에 특별공급 아파트를 분양받아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챙겼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전도 하지 않고 아파트만 챙긴 겁니다.<br /><br />관세청은 보도자료를 내 "특별공급 및 부동산 투기를 위해 소속기관 이전을 추진한 것이 아니"라고 강조했지만, 세금을 낭비하고 직원들은 불로소득을 얻게 됐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.<br /><br />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에 따르면 한때 세종시로 이전했다가 다른 곳으로 재이전한 해양경찰청, 새만금개발청 직원들 역시 분양받은 특공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은 사례가 발견돼 내부 조사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 "직원들이 특공을 통해서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도 분명하게 확인이 되어야 하고 아파트를 분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받은 것이니만큼 원상회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제2의 LH 사태라 규정하고, 공세를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역시 이번 사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부겸 국무총리는 해당 사안을 엄정 조사하라고 지시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관평원 직원들의 특공 아파트에 대해서는 취소 가능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. (whit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