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직도 이 관세평가분류원 신청사는 비어있습니다. <br><br>세금이 줄줄 새는데도 어느 기관하나 책임지는 곳이 없고, 논란이 커지자, 이제는 책임 떠넘기기에 바쁜 모습인데요. <br><br>관세청장은 행정안전부 탓을 했는데 당시 행안부 장관은 김부겸 국무총리였습니다.<br><br>정하니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171억 원을 들여 지은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 세종 청사가 텅 비어 있습니다.<br><br>행정안전부가 준공된 관평원 세종청사 입주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<br><br>행안부 고시에 세종시 이전 대상 배제 기관으로 적시되어 있는 만큼 신청사 입주가 고시 위반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.<br><br>그러면서 관세청에 관평원이 이전 대상이 아님을 오래 전부터 알렸지만 관세청이 청사 건립을 강행했다고 주장합니다.<br><br>하지만 관세청의 설명은 다릅니다.<br><br>당시 관세청장이었던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"행안부 고시 본래 취지는 기관들을 세종시로 이전 하는 게 목적인데 행안부가 고시를 좁게 해석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><br>그러면서 "이전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받지 못했다"고 했습니다.<br><br>관평원을 이전 배제 기관으로 적시한 고시 자체가 잘못됐다는 취지입니다.<br><br>관평원이 공사를 강행할 당시 행안부 장관이었던 김부겸 총리 측은 "당시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"며 해당 문제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 <br> <br>honeyjung@donga.com<br>영상취재 : 정승호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