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 경제가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. <br> <br> 일본은 저축률이 높은 국가죠. <br> <br>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지갑도 열지 않아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도쿄 시내 호텔은 1년 넘게 빈 방이 속출합니다. <br> <br>[나카무라 / ○○호텔 지배인] <br>"예년에 비해 손님이 절반 이상 줄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." <br><br> 관광지 주변 상인들도 울상입니다. <br><br>[사토 / 노포상인] <br>"모두 100년 역사는 기본인데, (코로나19로) 단번에 문을 닫게 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" <br><br> 지난해 일본 경제는 4.6% 뒷걸음쳐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뛰어넘는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. <br><br> "세 차례 단행된 긴급사태 선언과 함께 얼어붙은 민간소비도 일본 경제가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지표를 기록한 원인으로 꼽힙니다." <br><br> 일본 정부가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한 사람 당 100만 원 씩 지급한 재난지원금 가운데 평균 73만 원 정도가 통장에 쌓여있습니다. <br><br>[아이코 / 직장인] <br>"외식도 여행도 불가능해서 저축해둬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.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, 또 (대유행 끝나면) 즐기려고요." <br><br> 문제는 지난 1분기도 1.3% 감소하는 등 보이지 않는 침체의 출구입니다. <br><br> 대유행을 끝내려면 백신 접종이 절실하지만 OECD 최하위권 접종률에 머물고 있고 자위대까지 투입해 대규모 접종센터를 열었지만 예약 오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