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에는 채널A에 보내주신 시청자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한 내용입니다. <br> <br>화물차 기사들을 노린 신종 카드 피싱이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김승희 기자가 피해자를 만나봤습니다 <br><br>[리포트]<br>화물차 운전기사 이모 씨는 지난 3월 경기도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카드 사기를 당했습니다. <br> <br>낯선 남성 2명이 다가와 평소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1년 이상 더 쓰면 사은품을 주겠다고 해서 카드를 건넸는데, 2백만 원이 결제된 겁니다. <br> <br>남성들은 같은 행사로 사은품을 받은 적이 있는지 조회해야 한다며 카드를 요구했고, 평소 결제 알림 문자를 받고 있던 이 씨는 안심하고 카드를 건넸습니다. <br> <br>[이모 씨 / 화물차 운전기사] <br>"문자 알림 서비스가 안 왔죠. 그래서 저는 괜찮은가보다 그렇게만 생각하고." <br> <br>일주일 뒤면 도착한다던 사은품은 오지 않았고, 지난달 12일 카드 명세서를 받고 나서야 결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. <br> <br>당시 받아둔 남성의 연락처로 전화해 환불을 요구했지만 입금일을 계속 미뤘고, 카드 리볼빙을 받으라는 적반하장식 태도도 보였습니다. <br><br>[피의자-피해자 통화(지난달 19일)] <br>(리볼빙 해놓으라고. 카드사에 전화해서.) <br>리볼빙이 뭐예요 그게.<br> <br>(연기 좀 해달라고 하라고요. 어차피 금요일날 들어가는 거니까.) <br>아니 그걸 내가 왜 연기를 해요? 오늘 틀림없이 (돈) 준다고 했잖아요. 한 5일 전에요. <br><br>이 씨는 지난달 19일 남성들을 고소했고, 경찰은 수사에 들어가는 한편 어떻게 결제 문자 알림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았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재까지 피해가 확인된 전국의 화물차 운전기사는 120여 명, 피해액은 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sooni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