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러시아 모스크바 떠올리면 혹한의 날씨가 이어질 것 같죠. <br> <br>최근 30도가 넘는 5월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. <br> <br>최악의 코로나 상황을 겪고 있는 인도에는 20여년 만에 가장 강한 사이클론이 상륙했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남녀노소 시원한 분수 물줄기를 즐기고,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. <br> <br>[알렉산드라 / 모스크바 시민] <br>"여기는 추위가 길고, 따뜻한 날씨는 매우 짧습니다. 해가 있어서 좋고 아름답습니다." <br> <br>동물원 아기 곰들도 물놀이에 한창입니다. <br> <br>현지시간 18일 모스크바 발축 거리의 기온은 31.3도. 123년 만의 최고 기록입니다. <br> <br>모스크바의 예년 이맘때 기온이 13도라는 점에서 폭염에 가깝습니다. <br> <br>[스타코프 / 러시아 기상학자] <br>"모스크바에 첫 더위가 찾아왔습니다. 5월 중순 기온으로는 이례적입니다." <br><br>모스크바 시당국은 최악 적색 경보 바로 아래 등급인 오렌지색 경보를 내렸습니다. <br> <br>눈의 나라로 알려진 러시아의 날씨도 지구 온난화와 함께 따뜻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해안가의 2층 집이 맥없이 무너집니다. <br> <br>무섭게 치는 파도는 다리 위 대피하던 사람들까지 삼켜버립니다. <br> <br>뿌리 채 뽑힌 나무들은 그대로 거리를 덮쳤습니다. <br><br>시간당 최대 풍속 210km 위력의 대형 사이클론 타우크태가 인도 서부 해안을 강타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38명이 숨졌습니다.<br> <br>뭄바이 인근 해상 유전에서는 바지선 2척이 침몰하면서 9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. <br> <br>사이클론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선 백신 접종도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인도에선 어제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4천300여 명이나 나왔습니다. <br> <br>병실도 없고, 화장장이 부족해 시신을 강에 버리는 상황. <br> <br>최악의 코로나에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인도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 grac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영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