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BQ·BHC 공정위 제재…"단체활동 가맹점 불이익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형 프랜차이즈 본사의 '갑질' 시정과 상생을 요구하며 가맹점들이 단체활동에 나서기도 하죠.<br /><br />그런데 치킨업계의 BBQ와 BHC가 이런 점주 단체활동을 주도한 가맹점에 불이익을 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18년 11월 결성된 BBQ 가맹점 협의회.<br /><br />본사가 마진을 남기는 필수재료 최소화 요구 등 점주들의 권익을 위한 단체활동을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공정위는 BBQ가 이 단체 활동을 주도한 점주들에 계약 갱신 거절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본사를 비방하는 경우 언제든 계약을 종료하고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는 각서 작성을 요구한 곳까지 포함하면 총 6곳입니다.<br /><br />한때 약 400명이 가입했던 협의회는 간부들의 폐점으로 결국 와해됐습니다.<br /><br />매출 규모 2위 업체 BHC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공정위 조사에서 가맹본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등의 이유로 점주 모임을 주도한 7개 가맹점과 계약을 해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780여 개 가맹점이 가입했던 BHC 협의회 역시 사실상 와해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가맹사업법은 단체 구성이나 활동 등을 이유로 가맹 사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협의회 활동을 주도한 가맹점을 상대로 계약 해지권을 남용한 행위 등을 적발함으로써 단체 활동을 보호하는 가맹사업법 취지를 재확인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두 회사는 매월 1만 6,000장의 전단물을 특정 사업자로부터 구매하도록 하거나 E 쿠폰 취급을 강제하고 수수료를 떠넘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정위는 시정명령과 함께 BBQ에 15억 3,200만 원, BHC에는 5억 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두 회사 모두 계약 갱신 거절이나 해지는 단체 활동 때문이 아니라며 향후 소명할 법적인 절차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