길어지는 개편 논의에…'2·4 이전' 된 서울 아파트값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엔 2·4 공급대책 발표 직전 수준을 회복했는데요.<br /><br />제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여기에 한몫하고 있는데, 정부는 세제, 대출 등 논의 중인 정책들에 대해 다음 달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주택 공급에 소극적이던 정부가 지난 2월 전국 83만 가구, 서울 32만 가구 공급 계획을 내놓자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폭은 눈에 띄게 둔화했습니다.<br /><br />매수자들이 일단 대책을 지켜보자며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4·7 보궐선거에서 여야 서울시장 후보 모두 재건축 규제 완화를 내걸자 재건축 추진 아파트값이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호가는 오르고, 다음 달 다주택자 양도세와 보유세 강화를 앞두고 절세 매물도 기대와 달리 나오지 않자 거래는 뚝 끊겼습니다.<br /><br /> "한 4천 세대 중에서 한 달에 1개나 2개 나가면 많이 나가요. 매매는. 거의 올스톱 상태고. 물건이 어디든지 워낙 없는 상태다 보니까…"<br /><br />결국 서울 아파트값은 15주 만에 0.1% 올라 2·4 대책 발표 직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재건축 추진 단지가 밀집한 노원구와 강남권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여권의 종합부동산세 감면이나 대출 규제 완화 논의가 반전을 거듭하며 길어지자 정부는 불확실성이 집값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보고 개편원칙과 발표 시점을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 "기존 부동산정책의 큰 골격과 기조는 견지하되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민의 수렴과 당정 협의 등을 거쳐 가능한 한 내달까지 모두 결론 내고 발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특히, 이달엔 2·4 대책 관련법 개정을 마쳐 확실한 공급 메시지를 전달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