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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안부·관세청, 공문 내용 두고 진실 공방…현장조사 착수

2021-05-20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관세평가 분류원의 특별공급, 특공 사태를 둘러싼 공공기관들의 행태가 점입가경입니다. <br> <br>유령 청사를 짓고, 관평원 직원들이 특공 분양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건, 당사자, 관리기관, 감독기관인 이 6개 기관의 꼼수, 무능, 태만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요. <br> <br>의혹이 불거지고 책임을 묻기 시작하자, 상대방 탓이다,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관세청은 특공을 신청하면서, 행정안전부로부터 관평원의 세종시 이전을 사실상 허락받았다는 공문을 보냈는데요. <br> <br>행안부는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국무조정실이 뒤늦게 관평원 첫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정하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관세평가분류원 공무원들이 대상이 아닌데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확인서를 2년 넘게 받을 수 있었던 근거 공문이 나왔습니다. <br><br>지난 2018년 2월 관세청이 작성해 행복청에 보낸 공문인데 행안부가 관평원 세종시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. <br><br>'행안부 청사기획디자인과 검토 결과'라는 소제목에 "이전 제외 기관으로 명시되어 있다고 해서 세종시로 이전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님"이라고 적혀 있습니다. <br><br>또 "관평원이 세종시 이전 대상 기관에 포함되도록 긍정적으로 검토 후 반영할 예정"이라는 고시 개정 가능성도 언급되어 있습니다. <br> <br>실제 행복청은 관세청의 이 공문을 받은 뒤 특공 확인서를 계속 발급해줬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 공문에 적힌 '청사기획디자인과 검토 결과' 내용을 두고 뒤늦게 행안부와 관세청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<br>당시 업무에 관여했던 관세청 관계자는 "행안부로부터 세종시 이전을 구두로 사실상 허락받았다"며 공문 기재 내용이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행안부 관계자는 "(전화 문의 말고) 공문으로 고시 변경 신청을 하라고 안내했을 뿐"이라며 공문 내용을 부인했습니다.<br> <br>행안부가 관평원이 이전 대상에 포함되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대목에서도 말이 엇갈립니다. <br><br>관세청 관계자는 "추후에 고시를 고쳐주겠다는 행안부의 답을 들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행안부 관계자는 "관세청이 서류에 없는 이야기를 했다"면서 "전화 통화 후 한 달 뒤에 고시 변경이 없다는 점을 공문으로 분명히 밝혔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> <br>[정하니 기자] <br>관세청과 행안부 실무자들이 전화로 주고 받은 대화록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국무조정실 조사가 양 기관의 주장만 듣는데 그친다면 책임 규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 <br> <br>honeyjung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찬우 <br>영상편집: 박형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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