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관평원처럼 지금 대전에 청사가 있는 중소벤처기업부도 세종시로 이전을 합니다. <br> <br>그런데, 갑자기 이전을 결정하더니, 신청사가 내년에 완공되는데, 두 달 뒤에 민간 건물에 임대를 받아 세종시로 미리 이전합니다. <br> <br>굳이 이렇게까지 서두르는 이유가 뭘까, 혹시 특별분양을 노리고 이전 취소를 막으려는 알박기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정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전정부청사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. <br> <br>지난 1월 대통령 승인을 받아 세종시 이전 기관으로 관보에 고시됐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10월 세종시 이전 의향서를 제출한 지 90일 만에 속전속결로 조직 숙원을 해결한 겁니다. <br> <br>[박정서 기자] <br>"대전시 유성구의 한 버스정류장입니다 세종청사까지 버스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직접 차를 타고 이동해봐도 소요 시간은 30분 남짓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기준 수도권 직장인들의 평균 통근 시간인 1시간 27분과 비교하면 짧은 시간입니다. <br> <br>같은 생활권에 있는 대전 시민들은 이전 기관 특별공급을 노린 꼼수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입니다. <br> <br>[김영모/ 대전 서구] <br>"사실 대전에 있으나 세종에 있으나 행정적인 부분에서 불편함은 크지 않을 거예요. 근데 공무원들이 원하는 것은 특공. 대전시민들이 느끼는 박탈감이죠." <br><br>[대전 서구 주민] <br>"(세종 집값)말도 못하게 뛰었죠.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그냥 아무 힘 하나도 안들이고 그냥 얻을 수 있는 거잖아요. 단지 세종으로 간다고 해서 집도 주고…" <br> <br>이전 고시 후 군사 작전하듯 옮겨가는 것도 논란입니다. <br> <br>새로 짓는 제3청사는 내년 8월에 완공되는데 중기부는 이보다 1년 앞선 오는 7월 세종시로 이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청사 인근 민간 건물을 빌렸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월세만 매달 2억 원이 넘습니다. <br> <br>LH 사태 이후 특별공급 대상을 수도권 이전 기관으로 한정하고 신규 특공도 내년 7월부터 적용하는 등 규제가 뒤늦게 강화되자 세종 이전을 되돌리지 못하게 '알박기'하는 것 아니냐 지적까지 나옵니다. <br> <br>중기부는 중앙부처 세종시 이전 마지막 부처로 현재 특별공급 막차를 탄 상황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장명석 <br>영상편집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