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셔츠가 미국에서 수입 금지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중국 신장에서 만들어진 면화를 사용했다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지난 1월 미국 LA항에서 압류된 유니클로 남성용 셔츠에 대해 미국 정부가 최근 공개한 문서입니다. <br><br> 중국 신장의 국영기업이 생산한 면화로 만들어졌다고 적혀있습니다. <br> <br> 강제 노동 착취 논란이 불거져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수입이 금지된 면제품입니다. <br> <br> 유니클로 측은 호주산이라고 항변하며 수입금지 철회를 요구했지만 입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 앞서 유니클로의 모기업 회장은 신장 면화 사용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야나이 다다시 / 패스트리테일링 회장(지난달)] <br>"우리는 정치적으로 중립인데, 이 이상 발언하면 정치적이 돼 버리니까 노코멘트 하겠습니다." <br> <br> H&M과 나이키 등 신장에서 만들어진 면화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글로벌 브랜드는 이미 중국에서 수난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런 기업을 또 만나면 (옷을) 찢어버릴 겁니다. 당신들 옷 안 삽니다." <br><br> 미국보다 중국에 15배 많은 매장을 보유한 유니클로만이 아니라 일본 정부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[가토 가쓰노부 / 관방장관] <br>"일본 기업의 정당한 경제활동이 확보되도록 (정부로서) 적절히 대응하겠습니다." <br> <br>[김범석 특파원] <br> 인권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 속에 일본 기업도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 <br>bsis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조성빈
